“계부·친모 도와 5세 동생 살해한 14세男, 전형적 사이코패스”…전문가가 주목한 ’4가지‘ 행동

게티이미지뱅크

 

친어머니, 계부와 함께 의붓동생을 살해한 10대 소년에게서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의 특징이 나타났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지난 1일 영국 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5세 의붓동생인 로건 므완기를 살해한 크레이그 멀리건(14)은 지난해 7월31일 계부 존 제이 콜(40)과 친모 앙가라드 윌리엄슨(31)을 도와 로건의 시신을 강가로 옮기고 거짓으로 실종 신고를 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당시 로건의 신체에서는 56개의 외상이 발견됐으며 창자와 간은 찢겨져 있었다. 이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등 충격을 당했을 때의 부상과 비슷하다고.

 

이에 따라 계부와 친모, 그리고 멀리건에게는 각각 29년, 28년, 15년형이 내려진 가운데, 체포 영상 또한 공개됐다. 

 

당시 영상을 보면 멀리건은 동생의 죽음에도 껌을 씹는 등 아무런 표정 변화를 보이지 않았을 뿐 아니라 동생 시신이 담긴 검은 가방에 대해 경찰에 “쓰레기가 뭐가 들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는 취지의 거짓 진술을 했다.

 

멀리건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보디랭귀지 전문가 닉 데이비스는 네 가지의 행동 특성을 언급하며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드러냈다”고 보았다.

 

닉 데이비스는 “멀리건은 동생을 죽인 뒤에도 어떠한 죄책감이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고, 희생자인 척 연기했다”며 “경찰이 강에 던진 검은색 가방에 대해 물었을 때, 멀리건은 ’모른다‘고 대답하면서도 오른손을 소매에 집어넣었다. 자신의 신체 일부를 어딘가 감추려는 행동은 보통 무언가를 숨기고 있을 때 한다”고 말했다. 

 

또한 “멀리건은 종종 자신의 오른쪽 어깨를 귀 가까이 끌어 올렸다. 이는 불안함과 자기 위안을 수반하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체포 영상에서 멀리건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엄마한테 나 대신 ‘꺼X’라고 말해달라. 엄마는 나와 아빠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우리를 탓한다. 아빠도 마찬가지다. 지긋지긋하다”고 말한 점을 예로 들며 “갑자기 분노하는 모습은 사이코패스의 또 다른 지표”라고 말했다.

 

아울러 멀리건이 경찰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진술하는 것 또한 사이코패스의 특징이라고 닉 데이비스는 설명했다.

 

실제로 멀리건의 한 위탁 보호자는 언론을 통해 “그는 순수한 악마였고 불안과 공포를 일으키는 것을 즐겼다”며 동생을 죽이고 싶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고 밝히기도 해 전문가의 평가를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