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는 포항 바다서 보내세요”

지역 6개 해수욕장 9일 일제 개장
‘후릿그물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
월포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후릿그물체험행사를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올여름 휴가는 푸른파도 넘실대는 포항으로 놀러오세요.’

경북 포항시는 9일부터 지역 내 해수욕장 6개소(영일대, 도구, 구룡포, 칠포, 월포, 화진)가 피서객을 맞이한다고 5일 밝혔다. 개장 기간은 7월 9일부터 8월 21일까지 44일간이며, 입욕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후릿그물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해변에 큰 활기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먼저 특별 이벤트의 하나로 매 주말에 월포해수욕장에서 전통어법인 후릿그물을 이용해 맨손으로 고기잡이를 체험할 수 있는 ‘후릿그물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영일대해수욕장서 열리는 ‘샌드페스티벌’은 기대해 볼 만하다. 이 행사는 길이 1750m, 40만6613㎡의 면적을 자랑하는 동해안에서 가장 넓은 백사장을 갖춘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이곳에서는 모래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금방이라도 모래를 박차고 힘차게 달려 우리 곁을 스쳐지나갈 듯한 역동적인 자세의 사자와 말, 거대한 규모에도 섬세한 작품 구현을 뽐내는 돛배, 귀여운 돌고래에 둘러싸인 아름답고 우아한 바다의 여신, 부서지는 파도를 실감나게 표현한 작품 등 30여 개 이상의 모래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된 모래작품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제조 특허기술로 만들어졌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오랜 시간 모래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무형 포항시 해양산업과장은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 포항 해수욕장을 찾는 이용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푸른 바다와 함께 섬세하고 정교한 기술로 만들어진 모래작품을 감상하면서 무더위를 파도에 날려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