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오리 가족을 구해 준 영상이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4일 경찰청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경기도 파주시에서 근무 중인 한 교통경찰이 왕복 7차선 도로를 걷고 있는 오리 가족을 발견한 후 한 대처가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관내를 순찰 중이던 경찰은 도로 위 움직이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갓길에 정차했다. 차에서 내려 가까이서 보니 오리 가족이 도로 위를 위험하게 걷고 있었던 것이었다.
7마리나 되는 새끼들은 차도에서 걷고 있어 자칫 이를 보지 못한 차에 깔릴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이에 경찰은 오리 가족을 도로 바깥으로 유도했지만, 덩치가 큰 어미 오리만 보도 연석을 넘어갈 수 있었고, 아직 계단을 오르기에 역부족인 새끼들은 도로에서 올라가지 못했다.
결국 경찰은 오리 새끼들을 직접 손으로 잡아 옮기기로 했다. 잡으려 하자 오리들은 이리저리 흩어졌고 그럼에도 새끼들을 마지막까지 모두 안전하게 옮기는 것으로 영상은 끝난다.
해당 영상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최근 일어났던 오리 가족에 돌멩이를 던져 몰살한 학생들의 사건과 비교하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마음이 훈훈해진다”, “더운 날씨에도 고생이 많으시다”, “오리 가족도 고마워할 것” 등 칭찬 물결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