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층 지원 위한 2차 추경 신속 집행”

총리 공관서 尹정부 첫 고위 당정협
추석 대책 마련 등 물가잡기 총력전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대표, 한덕수 총리,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6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제1차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저소득층 긴급생활안정 지원금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8월 중 추석 민생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등 최근 급등하는 물가를 잡기 위한 총력전을 선포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정협의회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날 고위 당정 회의는 물가 등 경제 위기와 민생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식품 분야의 기발표 대책 집행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 저소득층 긴급생활안정 지원금 및 에너지 바우처, 법인택시·버스기사 지원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2차 추경도 편성해 신속하게 집행키로 했다.



당에서는 취약계층 생활안정, 핵심생계비 부담완화를 위한 민생대책으로 예산 이전용·기금변경, 할당관세 확대를 요청했고 정부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정은 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60여건의 민생 법안에 대한 입법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특히 모든 정책의 우선순위를 민생·경제 회복에 두고 구체적으로 공공비용 상승에 따른 저소득·취약계층 지원책 마련, 위기 극복을 위한 민간의 고통 분담 요청, 연금·노동·교육 개혁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 등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당정은 정책수립과 추진 과정에서 ‘한팀’이 되어 적극 협력하고, 당의 물가·민생안정 특위와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