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나토 순방 동행’ 문제 제기 묵살 의혹에 대통령실 “보도 사실 아냐”

대통령실 “제보자 색출위해 보안 규정 강화? 허위”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출근길 도어스테핑에 나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민간인’ 신모씨가 윤석열 대통령 나토 방문에 동행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 내부에서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묵살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이 부인했다.

 

8일 대통령실은 기자단 공지를 통해 “신씨의 순방 참여에 대해 사전에 문제제기가 있었고, 이를 묵살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한 보도 이후 대통령실이 직원 중 제보자를 색출하기 위해 보안 규정을 강화했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라고 강조했다.

 

앞서 MBC는 민간인 신씨의 대통령 순방 동행에 대해 대통령실 내부에서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대통령실은 이를 강행했다고 보도했다. 나아가 보도 이후 대통령실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통화내역 제출 서약서 작성을 요구했다고도 보도했다. 

 

서약서 작성 건에 대해 대통령실은 “경호처는 지난 6일 대통령실 신규 임용자들을 대상으로 정식 출입증을 발급하면서 보안서약서를 제출하도록 한 것”이라며 “이는 순방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답했다.

 

앞서 이원모 대통령실 비서관 부인 민간인 신씨는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사전답사단에 포함돼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에서 행사 기획에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