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장바구니 부담 덜자…유통업계, 잇따른 ‘최저가’ 행사

대형마트부터 e커머스까지 생필품 할인행사 뛰어 들어
유통업계 “매출 상승·물가 안정 ‘1석2조’ 효과 기대”
지난 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스1

 

최근 치솟는 물가에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형마트뿐 아니라 e커머스업체까지 ‘최저가 정책’으로 물가 안정 방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온·오프라인 업체들은 경쟁사보다 조금이라도 더 싸게 팔아 소비자들의 구매 가격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현재 알찬란(계란 30구)과 양파(3입)를 각각 종전 대비 10%, 45%가량 인하해 판매 중이다. 쌀(여주쌀 진상 10kg)도 6.3% 낮아진다. 콩나물도 기존 대비 가격이 10% 내려갔다.

 

롯데마트는 13일까지 장류, 김치, 젓갈 일부 상품을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정부의 부가가치세 면제 대책에 따라 가격이 인하되는 품목은 현재까지 약 350여 가지다.

 

홈플러스는 올 1월부터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연중 전개 중이다. 먹거리, 생필품 등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군을 총망라해 1년 내내 할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티몬의 '물가상승타파' 기획전. 티몬 제공

 

이에 질세라 e커머스업체들도 ‘최저가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티몬은 이달 11일까지 나흘간 ‘물가상승타파’ 기획전을 열고 주요 생필품 200가지를 최저가로 판매 중이다. 생수, 쌀, 시리얼, 삼겹살 등 식품부터 주방용품, 생리대, 샴푸 등 리빙 카테고리에서 판매가 높은 인기 상품 위주로 선별했다.

 

쿠팡은 11일까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2022 와우 빅세일’을 진행한다. 가전, 생필품, 패션, 뷰티, 식품 등 전 카테고리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WOW 역대급 빅세일’, ‘WOW 골드박스’, ‘WOW 카테고리빅세일’ 등 인기 상품을 할인한다.

 

유통업계는 이번 할인 정책이 고물가 상황 속 가계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끼치는 만큼, 안으로는 매출 상승 효과를 밖으로는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는 1석2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