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8살) 금쪽이가 폭력성으로 인해 학교폭력 신고, 강제 전학 위기에 처했다.
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금쪽이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학교에서 수업을 방해한 금쪽이는 탈출을 강행하는 한편 살인과 죽음 등의 단어를 입에 올렸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죽음’이란 단어를 자주 말하는 것에 대해 “만 6살이 되면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지만, 금쪽이처럼 ‘살 가치가 없으니 죽어야지’ 이런 생각을 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금쪽이 모친은 “처음에는 그냥 발달이 느린 것 같았는데 지금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의심하고 있다”며 “기사를 보는데 아이와 증상이 같더라. 최근 상담 센터를 옮겼는데, 선생님이 걸어들어오는 모습만 보고도 아스퍼거 증후군이 의심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범주에 속하는 신경발달장애로, 언어와 인지 능력은 비교적 정상이지만 사회성 발달 등에 문제가 있는 질환이다.
이후 키즈카페를 방문한 금쪽이는 먼저 놀고 있던 친구들을 쫓아내거나 친구들이 있는 쪽으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조심스럽게 “아스퍼거 증후군이 맞는 것 같다”며 “보통 만 5~6살 때부터 또래 관계가 중요해지고, 타인을 이해한다. 그런데 금쪽이는 상대와 대화를 주고받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전달한다. 사회적 관계를 이해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쪽이는 모친을 향해 “엄마가 날 낳은 게 유죄”라며 “난 엄마한테 키워지기 싫었다. 집 밖에 나가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 금쪽이는 최근 이어진 공격성으로 인해 학교폭력 신고를 받고, 교육청으로부터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해졌다. 이에 금쪽이는 강제 전학을 갈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
일부 공개된 현장 지도 영상에서도 금쪽이는 오은영 박사의 손을 물고 소리를 지르는 등 다소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 이어 오 박사에게 침을 뱉기도 한 금쪽이는 극도로 과민해져 격렬히 저항하고 오은영 박사를 들이받으며 지도를 거부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완벽하게 회복시킬 방법은 현재 의학으로서는 없지만, 치료를 통해 증상들은 완화시킬 수 있다”며 “균형을 도와주는 치료제를 먹고 과민성을 줄이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