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가는 경진여객 오늘(11일)부터 전면 파업… 버스 160여대 운행 중단

사진=경진여객 노조 기자회견 현장. 연합뉴스

 

경기도 주요 도시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운행하는 경진여객 노조가 오늘(11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통근길에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날 노사 협상 결렬로 경진여객의 입석금지에 이어 전면파업이 결정됨에 따라 업체가 운행하는 광역버스는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한다.

 

경진여객 광역버스 7개 노선, 107대 버스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운행이 중단되는 광역버스는 3000번, 7770번, 7780번, 7800번, 8471번, 8472번, 9802번이다.

 

그외 광역버스는 입석승객 승차거부가 이루어져 이용 승객의 불편이 예상된다.

 

시는 경진여객 광역버스 파업으로 인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고, 개인·법인택시 부제 일시 해제, 전세버스 긴급 투입, 대시민 홍보강화 등의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우선, 시는 개인·법인택시(4,704대) 부제를 일시 해제해 일일 약 1,000여대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또 시는 관용차량 8대를 투입해 주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운행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경기도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세버스 20여대를 확보해 서울 사당, 강남행 등 이용객이 많은 노선에 투입해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파업으로 운영을 멈춘 광역버스에 비해 대체 투입되는 전세버스가 적어 이용객의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하철 등 대체노선을 미리 확인하고, 기존 광역노선에 운행중인 전세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사전에 확인해줄 것도 당부했다.

 

이를 위해 이재준 수원시장은 시 공무원들에게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경진여객의 광역버스 파업과 다른 광역버스의 입석금지로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가용이나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