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팬클럽 회장’ 강신업 정치적 발언에 “제 의사와 무관”

“오해받고 있어… 전혀 교류하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지인들에게 자신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의 행보와 정치적인 발언에 대해 “저의 의사와는 무관하다. 전혀 교류하고 있지 않다”고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여사는 최근 가까운 지인들에게 “강 변호사와 저는 전혀 교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을 회장을 맡고있는 강 변호사는 최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은 것을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즉각 사퇴하라”, “이준석 수사하기 좋은 화요일”, “국민의힘은 즉각 전당대회를 하라”라며 이 대표를 저격하는 정치적인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하락하는 결과가 속속 나오자 “사자 콧등에 모기가 물었다고 사자가 어떻게 되는가. 지지율에 호들갑 떨 일이 아니다”, “영웅이 어찌 필부필녀의 한담에 달리던 말을 멈추겠느냐”라며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도 꾸준히 올렸다.  

 

김 여사는 문자에서 “최근 강 변호사가 ‘팬클럽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정치적인 발언을 쏟아내 저의 의중임을 간접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라며 “다시 한 번 저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밝혀드린다”고 말했다. 

 

아래는 김 여사가 보낸 문자의 전문.

 

강신업 변호사와 저는 전혀 교류를 하지 않습니다. 최근 강신업 변호사가 ‘팬클럽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정치적인 발언을 쏟아내 저의 의중임을 간접적으로 제시한다는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저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밝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