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에 사활 걸 것” [민선8기 단체장에 듣는다]

김병수 시장 “교통 개선 최우선”
김포골드라인 조기 증차 등 역설

“급속한 도시 팽창과 인구 증가에 대비해 철도 교통망 확대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또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문화·경제시설 구축에도 힘쓰겠습니다.”

김병수(사진) 경기 김포시장은 12일 마련한 간담회에서 교통 인프라 해결의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9월 개통한 김포골드라인은 이용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2량짜리 꼬마열차에 2만4000여명이 타고 내린다. 혼잡률이 300%에 육박해 ‘지옥철’이라는 오명이 붙었고, 승강장마저 좁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김포지하철 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김 시장의 핵심 공약은 서울지하철 5호선을 끌어오는 김포한강선 착수다. 골드라인 조기 증차,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 김포~강남(팔당) 연결, 인천2호선 고양 연장 등이 주요하다.

김 시장은 “지하철 5호선과 관련해 경제성을 확보하면서 노선 계획 및 차량기지 등의 지자체 간 합의에 신속히 나설 것”이라며 “김포의 생명이고 혈관인 교통망을 뚫기 위해 국토교통부·서울시와 서둘러 협의 테이블을 마련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70만 도시를 준비하는 만큼 시민들이 어디든 빠르고 편안히 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시 경쟁력 향상 방안으로는 센트럴컬처플랫폼(CCP) 건립이 포함된 국내 최고 생활문화 플랫폼 구축과 수변공원길 조성을 들었다. CCP는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인 퐁피두센터가 부럽지 않게 선보이고자 한다. 한강신도시·양곡택지 등 도심 내 부족한 각종 편익시설 확충을 목표로 한다.

김 시장은 “구래·마산·양곡은 김포를 대표하는 신도시인 반면 시민들이 쉬고 즐길 만한 곳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쾌적하게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 및 학습·과학관 등도 설계에 반영을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복지 분야에 대해 “대형종합병원과 어린이전문병원, 국제의료센터 설립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위한 상급종합병원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민선 8기 시정 구호를 ‘통하는 70도시 우리 김포’로 확정했다고 알린 그는 “통하는 김포를 향한 위대한 행보는 교통난 해소와 시민 소통이란 목표 아래 이뤄질 것이다. 앞서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사업을 향후 4년간 내실 있게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