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와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전남·광주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비롯 전라선 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당면 현안 해결에 힘을 모은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 현안과 내년도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김승남 위원장, 주철현·김회재·소병철·신정훈·이개호·윤재갑·서삼석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사진)
김 지사는 국회의원들에게 지역 현안으로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과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설립, 풍력발전 인허가 통합기구 설립 특별법 제정,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의 전남 구축 등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호남권 기반시설(SOC) 확충에 대해서는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예타 면제, 광주∼고흥 고속도로와 광주∼영암 고속도로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년~2025년) 수정 반영, 장흥∼고흥 연륙교에 대한 국도 승격,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조기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방도 연륙·연도교의 국비 지원을 허용하는 ‘지역균형발전 지방도제도’ 신설과 국가지원지방도 보조율 70%에서 100%로 상향, 주요 지방하천의 국가지원이 가능하도록 지방하천제도의 개선 등에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기본계획 3조원 이상 수립과 국립 갯벌습지정원 조성,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어촌 신활력(어촌 어항 재생) 사업, 광양만권 수소산업 융복합 플랫폼 구축, 남해안권 탄성소재벨트 구축, 나주에너지 국가산단 조성,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45건의 현안 사업에 대한 국가계획 반영과 국비 지원도 건의했다.
이 밖에도 해상풍력·탄소중립특화단지 조성은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광객 1억 명·해외 관광객 300만 명 유치, 순천만정원박람회와 여수세계섬박람회 등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적극적 지원과 성원을 당부했다.
김승남 위원장은 이에 대해 “동료 국회의원들과 함께 전남의 발전을 이끌 현안의 국가계획 반영과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현안과 관련한 법령 제·개정 등 입법 활동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예산협의회에 앞서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은 쌀 수급 및 쌀값 안정과 전남·광주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2건의 공동건의문을 채택, 전남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탰다.
김 지사는 “쌀 수급·쌀값 안정 대책 촉구와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공동건의문 채택은 매우 시의적절했다”며 “특히 쌀값 문제는 도민의 민생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만큼 정치권·정부와 함께 해결책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