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감염 예방 효과는 3차의 20% 수준

3차접종 대비 중증 예방 50.6%, 사망 예방 53.3% 효과
4차 접종 한 달 지나면 감염 예방 효과 8.9%로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9196명을 기록한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접종을 받은 고위험군을 관찰한 결과 감염 예방 효과는 3차 접종의 2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망 예방 효과는 53%, 중증화 예방 효과는 50%를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질병관리청의 ‘주간 건강과질병’에 실린 ‘면역 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구성원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예방효과 분석’에 따르면 3차 접종 대비 4차 접종의 감염 예방 효과는 20.3%, 중증화 예방 효과는 50.6%, 사망 예방 효과는 5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18~39세에서는 3차 접종 대비 4차 접종의 감염 예방 효과가 15.1%로 가장 낮았다. 40~59세는 21.2%, 60~74세는 20.2%, 75세 이상은 23.0%였다.

 

중증화 예방 효과는 40~59세에서 69.9%, 60~74세에서 45.8%, 75세 이상에서 51.7%였다. 사망 예방효과의 경우 40~59세가 89.2%, 60~74세는 55.0%, 75세 이상은 52.5%로 나타났다.

4차 접종의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 예방 효과는 접종 한 달 후 8.9%로 하락하고 46일이 지나면 6.2%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중증화 예방 효과는 접종 한달 후 39.9%, 46일 이후 40.7%로 40% 수준을 유지했다. 사망 예방 효과의 경우 접종 한 달 후 44.0%, 46일 이후에는 42.9%를 나타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인 면역 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구성원의 3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효과 감소를 고려해 4차 접종을 우선 시행함으로써 중증·사망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런 결과는 향후 코로나19 예방접종 필요성 강조 및 예방접종 계획 수립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