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울산시, 감염취약시설 대응체계 강화

울산시청. 울산시 제공

최근 코로나19 환자 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울산시가 감염취약시설 전담대응팀을 운영하는 등 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시설과 구·군, 보건소와 시, 감염예방관리지원기구와 경남권질병대응센터로 구성된 감염취약시설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이번 대응체계는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예방·감시·조사 표준화 안내서(매뉴얼)에 따른 것이다.

 

전담대응팀은 시 전담대응지원팀 5개 팀 10명, 구·군 전담대응팀 24개 팀 57명, 감염예방관리지원기구 2개 팀 4명 등 총 31개 팀 7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평상시엔 구·군, 보건소가 요양병원,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등 감염취약시설의 인적현황 등의 정보 공유체계를 유지하고, 상시 점검(모니터링)을 한다.

 

감염취약시설에 집단 발병이 발생하면 시와 구·군은 현장 역학조사 및 확진자·접촉자 관리 등을 실시한다. 시와 감염예방관리지원기구는 구·군의 활동과 감염예방관리 교육, 훈련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경남권질병대응센터는 후속조치 및 조사·분석을 지원하게 된다.

 

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는 지역 요양병원과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을 대상으로 기본방역수칙 등 하절기 감염취약시설 집중점검을 했다. 2020년 이후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도 이어오고 있다.

 

경남권질병대응센터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요양병원 5개소를 대상으로 감염관리 현장방문 교육 및 상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울산지역 일일 확진자수는 전국적인 확진자 증가세 속에 지난 11일부터 1000명을 넘어서 엿새 연속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5월10일 1258명이 나온 이후 이달 10일까진 2개월동안 세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달 3일 148명이던 일일 확진자수는 6일 480명, 9일 646명으로 점점 늘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감염취약시설은 고령·기저질환 등으로 면역력이 낮은 입소자가 대부분인만큼 집단발생과 중증도가 높다”며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사전예방, 신속한 역학조사 및 후속조치를 해 집단발생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