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경북도민의 화합과 축제의 장이었던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18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지난 15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환동해 포항의 꿈, 경북에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23개 시군 29개 종목에 1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나흘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대회결과 시부에서는 포항시, 군부에서는 칠곡군이 각각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로는 시부에 조재민(경산), 군부에 박종언(칠곡) 선수가 선정됐다.
성취상에는 김천시와 예천군이, 모범선수단에는 영천시와 청송군이, 입장상 1위에는 안동시와 영덕군이 각각 뽑혔다.
도민체전 기간엔 도민이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회, 영화 아카이브 등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함께 열렸고, 용한리 해수욕장 등 인근 해변에서는 해양스포츠대회와 각종 체험행사가 열려 ‘해양문화관광
도시’ 포항의 진면목을 대내외에 널리 알렸다
포항시는 이번 체전기간 선수단과 가족 등 3만여명이 포항을 찾아 지역 상권이 모처럼 특수를 맞이하며 경제 체전, 관광체전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내 호텔 등 숙박업계와 식당 등은 올 들어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시내 일원 및 주요 관광지는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내년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울진에서 열린다.
이철우 도지사는 강성조 행정부지사가 대독한 폐회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이번 도민체전이 포항시의 알찬 준비로 그 어느 대회보다 성대하게 치러져 300만 도민 화합과 경북 발전의 든든한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환송사에서 "도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힘을 모아준 도체육회, 시군 체육회, 종목단체,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많은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