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처음으로 보고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콜레라균이 발견됐다.
방역 당국은 인근 수산물시장에서 팔던 ‘식용 자라’ 샘플에서 콜레라를 일으키는 세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중국 펑파이 신문 등에 따르면 우한시 보건 당국은 지난 13일 훙산구의 바이사저우 시장에서 판매되는 식용 자라 4개 샘플에서 콜레라균(O139)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콜레라 세균이 발견된 점포의 영업을 3일 간 중단하고 관련 상품을 소각 처리했다”고 전했다.
또한 “관련 샘플을 접촉한 인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고, 이상 증세도 발견하지 했다”면서 “콜레라 감염 식용자라를 판매했던 시장에 대한 전면적인 소독 작업을 실시했다”고 부연했다.
당국은 “다만 이번 발견은 최근 우한대 콜레라 발병 사건과는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9일 우한대에서 콜레라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우한대 대학원생으로 알려진 이 환자는 갑자기 발열․구토․설사 등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고, 혈청 검사에서 콜레라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당국은 260명이 넘는 환자의 밀접접촉자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한 결과, 추가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에선 지난해 5명, 2020년엔 11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