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랜드마크 ‘스프링’ 만든 美작가 별세

서울 청계천의 랜드마크인 다슬기 모양의 조형물 스프링을 만든 팝아티스트 클라스 올든버그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별세했다. 향년 93세.

1929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올든버그는 미국 시민권을 얻은 3년 뒤인 1956년 뉴욕으로 이주했으며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물건으로 만든 대형 공공조형물로 이름을 알렸다. 뉴욕 폴라쿠퍼 갤러리는 “팝 문화에 매료된 올든버그는 전화기와 햄버거 같은 상징적인 물건을 찾아 재현했다.

 

올든버그는 1970년 두 번째 아내 코셰 판브뤼헨을 만나 평생 예술 활동을 함께했다. 한국에서는 청계천 복원 공사 완료 이듬해인 2006년 청계광장에 설치한 다슬기 모양의 조형물로 이름을 알렸다. 붉은색과 푸른색이 교차하는 철판을 나선형으로 꼬아 올린 이 작품의 이름은 용수철을 의미하는 스프링이다. 제작비로 34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34억원)가 들었다.

 

스프링 준공식 때 한국을 찾은 올든버그는 “하늘로 솟아오르는 물과 샘의 원천, 흘러내리는 한복의 옷고름, 도자기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스프링은 또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상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