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소속 송세라, 펜싱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획득

지난 1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결승전에서 부산시청 소속 송세라 선수가 우승했다. 왼쪽부터 독일 알렉산드라 은돌로, 송세라, 홍콩 비비안 콩, 이탈리아 로셀라 피아밍고 선수가 시상식에 이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시체육회 제공

부산시청 소속 여자 펜싱선수가 20년 만에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일 부산시체육회에 따르면 부산시청 여자 펜싱팀의 송세라(29) 선수가 전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결승전에서 우승했다.

 

송 선수는 국내 펜싱 선수 중 2002년 리스본 세계선수권대회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현희 이후 역대 두 번째 금메달리스트다.

 

세계랭킹 3위인 송 선수는 164cm의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놀림과 민첩하고 유연한 공격이 강점으로 알려졌다.

 

결승전에서 만난 독일의 알렉산드라 은돌로 선수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지막 한 점 차로 승리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 선수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페 월드컵에서 생애 첫 국제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이집트 카이로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약 3개월 만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