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전 세계 경제가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전망치에 비해 0.4%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26일(현지시간)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성장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2%로, 지난 4월(3.6%)보다 0.4% 포인트 낮아졌다. IMF는 4월에도 1월(4.4%)보다 0.8% 포인트 낮은 전망치를 내놓은 바 있다.
올해 선진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5%다. 미국이 2.3%, 유로존이 2.6%, 일본 1.7%, 영국 3.2%, 캐나다 3.4% 등이다. 유로존 내 나라별로는 독일이 1.2%, 프랑스가 2.3%, 이탈리아 3.0%, 스페인 4.0% 등이었다.
신흥·개발도상국은 올해 3.6% 성장이 예상된다. 아시아 신흥·개도국의 경우 4.6%로, 중국이 3.3%, 인도 7.4%로 예상됐다. 중남미 신흥·개도국은 3.0% 성장이 예상되며, 브라질이 1.7%, 멕시코 2.4% 수준이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성장률이 7.6%로 예측됐다.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의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6.0으로 예측됐다. 러시아의 내년 경제성장률도 전망치도 -3.5%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9%로, 역시 지난 4월 전망치(3.6%)에서 하락했다. 선진국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4%인데, 미국이 1.0%, 유로존 1.2%, 일본 1.7%, 영국 0.5%, 캐나다 1.8% 등이다.
IMF는 중국과 러시아에서의 경기 하강이 올해 2분기 세계 성장을 위축시켰고, 미국의 소비 지출도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영향을 비롯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도 충격 요인으로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