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 상반기 개장한 롯데월드 부산과 지역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손을 잡는다.
부산시는 29일 부산 기장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로리하우스에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직업능력개발원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으로 부산시는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롯데월드는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직업능력개발원은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사전 맞춤 훈련과정을 지원한다.
모집 대상은 롯데월드 현장 직무(캐스트)에 관심 있는 부산 거주 등록 장애인이다. 모집인원과 모집 직무는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음 달부터 부산시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에서 참여자를 모집한다.
사업 참여자는 서류 지원부터 맞춤 사전교육과 면접 지원, 현장훈련 및 취업 후 적응 모니터링 등 취업을 위한 모든 절차를 지원받게 된다. 이들은 4주간 사전 맞춤 교육과 현장훈련을 거쳐 9월 말부터 현장에 투입돼 캐스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는 지난 3월 지역 장애인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롯데월드 부산에 ‘현장직(캐스트)’ 장애인 고용을 제안했다.
롯데월드 ‘캐스트’ 직무는 놀이기구 운영 보조와 고객 입·퇴장 안내, 고객 동선 및 청결 관리 등을 수행하는 직무다. 해당 직무가 장애인 일자리로 적합하다고 판단해 롯데 측에 제안했고, 롯데 측에서도 지역장애인들에게는 좋은 일자리가 되고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기회로 생각하고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이 장애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직업인으로서 소속감을 느끼고, 자아실현 기회 제공과 사회참여를 통한 장애인들의 사회적·경제적 자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