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와 BA.4를 막을 수 있는 개량형 백신 부스터샷 물량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 보건복지부는 29일(현지시간) 제약사 모더나와 6600만 회 접종분의 개량형 백신을 공급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화이자와 1억500만 회 접종분을 32억 달러에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현재까지 1억7100만 회 접종이 가능한 백신 물량을 선점했다.
또한 화이자와 모더나 두 회사와 추가로 각각 3억 회 접종분의 백신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얻었다.
이는 현재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인 BA.5가 유행하지만 기존 백신은 이 새로운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국은 초가을부터 개량형 백신의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돈 오코널 보건복지부 차관보는 “우리는 무료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변이에 특화된 백신을 확보하고 주, 지방 보건 당국과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억7100만 회 접종분이 모든 미국인에게 충분하진 않다면서도 개량형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는 충분한 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인 중 지금까지 부스터샷을 맞은 이들은 약 1억700만명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