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전국 순회 경선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3명의 당대표 후보자와 8명의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8월 한 달간 전국을 돌며 합동 연설회 등을 통해 유권자들을 만난다.
31일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 17개 시·도를 7개 권역으로 나눠 순회 경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6일 강원·대구·경북을 시작으로 7일 제주·인천, 13일 부산·울산·경남, 14일 충남·충북·대전·세종, 20일 전북, 21일 광주·전남, 27일 서울·경기 순으로 권역별 대회를 치르게 된다.
전당대회 본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30%,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당원 5%다. 첫 투표는 오는 3일 강원·대구·경북 지역 온라인투표다. 전당대회 전까지 두 번의 국민 여론조사 결과 발표도 진행된다. 중앙당 선관위는 오는 12∼13일 진행하는 1차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오는 14일 발표한 뒤 26∼27일에 2차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전당대회 당일인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당대표 후보들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지역 토론회를 통해 맞붙는다. 당대표 후보 토론회는 오는 2일 강원을 시작으로 3일 제주, 9일 부산·울산·경남, 10일 충청, 16일 전북, 17일 광주·전남, 23일 서울·경기 순으로 진행된다.
최고위원 후보들은 단 한 차례뿐인 토론회 횟수를 늘려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예비경선 이전 최고위원 예비후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28일 예비경선 후 31일 곧바로 토론회를 하는 건 하는 시늉만 내고 치워버리자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최고위원 후보들에게도 충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합동토론회가 진행된 이날까지도 중앙당 선관위는 토론회 횟수 증대에 관해 아무런 결정을 내놓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장경태 후보는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후보들의 비전과 철학, 지향하는 가치들을 보다 깊이 있게 국민과 당원들께 보여드리고 폭넓은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하실 수 있게 하는 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더 많은 토론회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에 최고위원 후보들은 모두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