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3불 정책 유지 요구를 일축하며 한국에 대한 사드 배치는 양국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 외교부가 최근 한국 정부의 사드 3불 정책 유지를 요구한 것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사드는 외부 위협으로부터 한국의 주권을 보호하고 적들을 저지하기 위해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한반도에 배치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어 체계”라며 “향후 사드 배치에 관한 어떠한 결정도 양국 간 합의에 따른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드 3불은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한·미·일 3국 군사동맹에 참여하지 않으며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방어(MD) 체계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것으로 2017년 10월30일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이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