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7개월 연속 감소했다.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시중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늘어나자 대출을 자제하고 빚을 갚자는 심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7조7천638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조8천883억원(0.27%) 줄었다.
반면, 전세대출은 소폭 늘었다.
5대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133조1천627억원으로 지난달보다 2천566억원(0.2%) 증가했다.
은행 관계자는 "금리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주식·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면서 "이자 부담을 줄이려는 가구는 늘고 있어 당분간 가계대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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