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여객 수요 회복과 화물 선전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
4일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에 매출 3조3324억원, 영업이익 73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71%, 274%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손익은 4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었다.
2분기 고유가와 고환율에도 해외여행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화물사업도 선전하면서 함께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의 2분기 여객 노선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8742억원을 기록했다.
화물 매출은 자동차·반도체·전자설비와 부품 등 기반수요와 진단키트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2조1712억원을기록했다.
대한항공은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유가 변동성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여객사업의 수요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화물사업 부문에서는 여객기에서 남는 짐 싣는 공간에 화물을 싣는 밸리 카고가 늘어나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9월까지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5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공급을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시장 수요에 탄력적 대응할 예정”이라며 “화물사업은 여객기 정기편 활용, 지역별 시장 수요·공급 변동에 맞춘 노선 운영 등 기재 운영 최적화 및 수익 극대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