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한국을 떠나는 출국길에서 한국 국회와 국회의장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5일 세계일보 취재 결과 펠로시 의장은 전날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환송 나온 이광재 사무총장에게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감사하다고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 일정이 어땠느냐’는 이 사무총장의 질문에는 “아주 좋았다”며 “한국의 국회에서 환대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펠로시 의장은 전날 국회 방문 당시에 이어 환송 자리에서도 ‘국회 사랑재’에 대해 재차 언급하며 “독특하고 아름답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재는 인간문화재 신응수 대목장과 정수화 옻칠장 등이 참여해 지은 건축면적 446㎡ 규모의 신식 한옥 건물로 국회 경내에 위치해 외빈의 접견 및 연회 장소 등으로 이용된다.
펠로시 의장은 이 사무총장이 국회에서 촬영한 사진을 액자에 담아 전달하자 “사진이 이렇게 빨리 나오냐”고 놀라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사무총장은 전날 펠로시 의장과 함께한 국회 오찬 도중 즉석에서 환송 나가겠다는 제안을 했고 미국 측에서 이를 수락하며 환송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