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5일 전국상임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지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앞서 의원총회 논의와 최고위원회 의결에 이어 이날 전국상임위에서 현재 당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규정할 경우 오는 9일 전국위를 거쳐 비대위 출범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서병수 전국상임위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현 상황이 비상상황인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이 비상상황"이라며 "이런 비정상적 상황을 우리가 결단을 내려 수습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권 대행은 "무엇이 당을 위한 일이고 윤석열 정부를 위한 일이고 앞으로의 선거를 위해서 우리가 어떤 결정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상임전국위원들이 이번에는 결단을 내려주셔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이런 비정상적 상황, 비상상황이 계속되면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놔도, 아무리 우리가 올바른 태도로 국민에게 다가가도 효과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 대행은 "의총 의결 및 최고위 의결 내용을 참작해서 이 상황이 빨리 해결되도록 혜안을, 집단지성을 모아달라"며 "여러분 결정에 따라 당을 하루빨리 수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전국상임위 재적인원 54명 중 과반인 38명이 참석해 성원이 됐다.
권 대행은 공개 발언 뒤 회의장을 나와 기자들로부터 '지금을 비상상황으로 보는 근거가 무엇인가',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비상상황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다' 등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