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주인공은 구민’…대전 유성구 ‘거꾸로 조직도’ 제작

대전 유성구가 구민을 주인공으로 모시겠다는 마음을 담은 ‘거꾸로 조직도’를 제작했다.

 

유성구는 맨 위 자리에 ‘유성구민’을 올린 새 조직도를 만들었다고 9일 밝혔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9일 조직도 맨 위 자리에 ‘유성구민’이 들어간 ‘거꾸로 조직도’를 구청장실 벽에 붙이고 있다. 유성구 제공

구청장은 가장 아래에 배치됐다. 공무원들 위치도 9급 직원이 위에, 직급이 높을수록 아래에 있다.

 

35만 구민을 민선 8기 최고 주인공으로 모시고, 겸손한 자세로 구민 눈높이에서 구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유성구 측은 설명했다.

 

정용래 구청장은 구민을 만나면 즉석에서 백지 명함에 자신의 이름을 정성스럽게 적어 건네고 있다.

 

정 구청장은 “4년 전 민선 7기 구청장에 출마하고 당선됐을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 한 분 한 분을 정성을 다해 만나겠다”며 “조직도나 명함으로 보여주는 데만 그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