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이틀간 3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급류에 휩쓸린 관광객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9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분쯤 강원 평창군 용평면 속사리 인근에서 펜션 투숙객 50대 A씨가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1시간 20여분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함께 여행을 온 일행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실종 지점 1㎞ 하류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이어 낮 12시 54분쯤에는 강원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에서 산사태가 발생, 주택 한 채를 덮쳤다. 이 사고로 현재 주민 1명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굴착기를 투입해 토사를 제거하는 한편 정확한 인명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