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이 3경기 연속 2루타를 날리며 뜨거워진 방망이를 과시했다.
김하성은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했다.
다만 다른 4차례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나며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8에서 0.247(348타수 86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최근 김하성의 활약이 빛나면서 MLB닷컴은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시작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빅리그에 복귀해도 김하성과의 공존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타티스 주니어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그러나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는 김하성이 최근 공격력까지 뽐내면서 샌디에이고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MLB닷컴은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 중견수, 지명타자로 뛰면서 기존 선수들과공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대가 왼손 선발을 내세우면 우타자 김하성이 유격수로 출전하고 좌타 중견수 그리셤이 타티스에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 우완 선발이 등판하면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 자리에 서고, 그리셤이 중견수로출전하는 라인업을 짤 수 있다.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오면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지만, 최근 김하성은 공수 맹활약으로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걸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