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의 국유재산 매각 방침을 '민영화'라고 비판한 데 대해 "뜬금없는 지적"이라고 반박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을 찾아 약식 간담회를 하면서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 의원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으나 "야당 정치인들의 국유재산 매각 관련 민영화 (비판은) 뜬금없는 지적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5년간 16조원 플러스알파(+α) 규모의 매각을 추진해 재정에 보탠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두고 이재명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유재산 민영화'는 소수 특권층 배 불리기"라며 "기재부가 국회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유재산을 팔지 못하도록 국유재산법 개정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의원의 선언은) 가짜뉴스식 발언으로 입법 전쟁을 예고한 것"이라며 "정부가 재정 준칙 마련, 조세 개편, 국유재산 매각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려는 것은 당연하고도 합리적 조치"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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