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중부지방 중심으로 강한 비…“빠르게 남하하는 정체전선 영향”

광복절인 15일 중부지방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경기동부와 강원도 중심으로 고온다습한 공기 유입에 따른 비가 내리겠다.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시 굴당리 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뉴시스

15일 늦은 오후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비구름이 교체된다. 빠르게 남하하는 정체전선이 이 시점부터 16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에 영향을 미치겠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시간당 50㎜ 이상이다.

 

다만 정체전선의 이동속도가 빨라 강수 지속시간이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했던 지난 8∼9일보다는 강수량이 적을 것이란 전망이다.

 

정체전선이 남하하는 15∼16일 예상 시간당 강수량은 전국이 50∼100㎜다. 경기동부·충청권·전북·경북서부의 경우 많은 곳은 시간당 15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강원영동, 경상권동해안은 시간당 10∼60㎜로 예상됐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최근 많이 내린 비로 지반이 약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에 내리는 추가 비로 피해 가능성이 있다”며 “비가 많이 내린 지역 중심으로 시설물 점검을 세심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