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류 평화 향한 '위대한 여정'… 참사랑 물결 일렁이다 [문선명 총재 성화 10주년]

가평 HJ글로벌아트센터서 성화축제
3만여명 참석… 文총재 업적 계승 다짐
뮤지컬 등 5막으로 구성된 기념공연
평화·통일 여정 옴니버스로 표현 감동

文총재 애창곡 ‘사랑해 당신을’ 합창 땐
참석자 휴대폰 불빛 행사장 가득 채워
리틀엔젤스예술단, 마지막 무대 장식

대륙 대표·효정모범가정 축복도 진행
한학자 총재 “전쟁·질병, 인류·지구 위협
하늘 부모님의 사랑 전파해 희망 키울 것”

인류 평화의 선구자로 일생을 바친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를 기리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모인 3만여 마음은 일렁이는 하얀색 불빛으로 하나가 됐다. ‘문선명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화 10주년 기념 성화축제’가 열린 14일 경기 가평 HJ글로벌아트센터. 시종 장대한 장면이 이어졌던 이날 무대 최대 장관은 객석을 가득 채운 참석자가 한목소리로 문 총재 애창곡이었던 노래 ‘사랑해 당신을’을 함께 부르는 순간이었다. 참석자들이 꺼내들어 선율에 맞춰 흔든 스마트폰 3만여개에서 만들어진 불빛은 세계·인류를 위해 평생을 바친 문 총재를 향한 참사랑으로 행사장을 아름답게 채웠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 14일 경기 가평 HJ글로벌아트센터에서 열린 ‘문선명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화 10주년 기념 성화축제’에서 두 손 들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가평=서상배 선임기자

문 총재는 “성화(聖和)란 지상의 삶을 꽃피우고 열매 맺어 알곡을 품고 환희와 승리의 세계로 들어가는 영계 입문의 순간”이라며 이를 기쁨의 순간이라고 가르쳤다. 그리고 문 총재가 성화한 지 10년인 올해도 문 총재에 대한 참석자들의 그리움은 다르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이날 성화축제 행사에는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 댄 버튼 전 미국 하원의원·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등 각국 정치·경제·종교지도자 200여명과 가정연합 회원 3만여명이 참석했다.



또 행사 현장과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형태로 전 세계에 온라인 생중계됐으며 9개 언어로 동시통역됐다.

‘문선명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화 10주년 기념 성화축제 기념식’의 윤영호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이 14일 성화축제 사회를 보고 있다.   가평=이재문 기자

윤영호 ‘문선명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화 10주년 기념 성화축제’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행사의 주제는 ‘여정’. 2012년 9월 3일 성화한 문 총재 일생 업적을 기리며 그가 남긴 유산을 한 총재와 함께 이어가겠다고 다짐하는 자리였다.

기념공연은 문 총재 일생을 무용, 합창, 연극, 뮤지컬 등을 활용해 옴니버스로 표현한 총 5막 공연으로 구성됐다. 기념공연 시작을 알린 프롤로그는 ‘위대한 여정’이라는 주제를 2000여명의 연합합창단과 청년합창단으로 이뤄진 피스콰이어 합창과 타악팀 퍼포먼스 등으로 표현했다. 1막 ‘창조의 여정’은 무용극과 합창을 통해 하늘부모님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독생자 독생녀 현현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브리기 라피니 사헬-사하라 국가공동체(CEN-SAD) 의장이 14일 문선명 총재 천주성화 10주년 기념 성화축제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가평=이재문 기자

기념공연 하이라이트는 2막이었다. ‘평화와 통일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2막은 문 총재와 한 총재가 평화세계를 위해 걸어온 길을 한 편의 뮤지컬로 표현했다. 특히 문 총재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의 친형이며 국내 뮤지컬계 대부라 할 수 있는 남경읍 배우가 열연했다. 정상급 출연진은 1990년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회담, 1991년 김일성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주석과 회담 등 문 총재 생애를 연극과 합창, 무용으로 담았다.

3막 ‘승리의 여정’은 문 총재 성화 이후 10년간 가정연합을 이끈 한 총재 불굴의 의지와 업적, 그리고 앞으로의 여정을 다짐하는 내용이었다. 피스콰이어 합창과 그리고 참석자들이 성가 ‘영광의 은사’를 함께 부르는 대규모 합창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수스 야라 캄보디아 외교분과 위원장,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 브리기 라피니 사헬-사하라(CEN-SAD) 국가공동체 의장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이들은 “문 총재의 유업이 이어져서 수많은 미래 세대들에게 귀감이 되기를 기도한다”며 “다양한 정부와 조직과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실현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과 번영이 실현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선명 총재 일생을 무용, 합창, 연극, 뮤지컬 등을 활용해 옴니버스로 표현한 총 5막 공연에 참여한 무용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가평=이재문 기자

문 총재가 한 총재와 함께 동요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를 부르는 영상으로 시작한 에필로그 ‘부모님이 사랑하신 노래’는 한 편의 축하 공연을 보는 듯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김동규와 가수 진성 등이 무대를 만들었다. 참석자들은 모두 스마트폰의 손전등을 켜 노래에 화답했다.

기념공연 마지막 무대는 창단 60년을 맞은 리틀엔젤스예술단이 장식했고 기념공연이 끝난 뒤에는 한 총재가 직접 케이크 커팅을 하고 9개 대륙 대표와 효정모범가정을 축복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한 총재는 “세계 도처에서 전쟁과 사상으로 인한 문제, 질병 문제, 예측할 수 없는 기후 변화가 인류를, 지구를 힘들게 하고 있다”며 “그냥 그대로 희망 없이 멈추고 자리에 있기보다는 하늘부모님의 사랑을 함께 하심을 전파해 아름다운 천복가정이 되기를 축원한다”고 당부했다. 가정연합은 성화 10주년을 맞아 이날 기념식을 비롯해 ‘제5회 싱크 탱크(Think Tank) 2022 포럼’ 등을 잇달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