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서 텐트 말리는 ‘빌런’ 또 다시 등장…누리꾼들 성토

“날이 좋다고 어린이들 못 놀게 놀이터에서 텐트 건조”
누리꾼들 텐트 건조 빌런에 “이기적” 한목소리로 비판
놀이터에 등장한 또 다른 텐트 건조족. 보배드림 캡처

 

이달 초 한 놀이터 공간을 상당 부분 차지한 채 텐트를 말리던 장면이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산 데 이어 이와 비슷한 놀이터 텐트 건조 빌런이 또다시 등장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해당 글과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텐트 빌런을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우리 동네에도 진상은 있는 것 같습니다(놀이터 텐트건조충)’라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미끄럼틀로 보이는 시설 위로는 텐트 천이 뒤덮여 있고, 옆에는 또 다른 캠핑 용품이 널브러져 있었다. 

 

놀이터에 등장한 또 다른 텐트 건조족. 보배드림 캡처

 

글쓴이 A씨는 “초등학생 아이가 모처럼 비도 안 오고 해서 그네를 타러 갔는데, 날이 좋다고 텐트를 (말리려고) 널어놨다고 사진을 찍어 보냈다”며서 “외부에 있어 (현장을) 직접 볼 순 없었지만 아이가 잔뜩 화가 나서 집으로 돌아왔다고 해서 전화로 아이를 달래줬다”고 밝혔다.

 

A씨는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를 뉴스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 씁쓸하다”라며 “벌금이라도 먹일 수 있으면 신고하겠지만...”이라며 씁쓸해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행동을 스스럼없이 하는 사람들과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참 힘들다’, ‘욕도 아깝다’, ‘저라면 걷어갔을 것’, ‘아파트 옥상에다 널던가 해야지 애들 노는 놀이터에 널어놓나’, ‘애들 노는데 방해된다고 하며 그냥 치워도 될 것 같다’, ‘관리사무소에 신고해야 한다’ 등 한목소리로 텐트 빌런을 성토했다.

 

한편, 최근 들어 놀이터뿐만 아니라 주차장에서 텐트를 건조하는가 하면, 잔디밭에 개인용 대형 풀장을 설치한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아파트 공용공간에서의 에티켓 촉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