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지난 6월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외국인의 관광입국을 2년 만에 일부 재개했지만 지난달 관광 목적 입국자가 8000명도 되지 않아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활동, 유학, 기능실습 등의 목적으로 7월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은 모두 14만4500명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7월(299만명)보다 95% 정도 감소한 수치다. 이 중 관광 목적의 외국인 입국자는 7903명에 불과했다. 6월에는 252명이었다.
신문은 “6월10일 정부가 관광객 수용을 일부 재개하기로 결정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입국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늘지 않았다”며 “8월12일 이후 입국하겠다는 사람들도 1만500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돼 외국인 관광객의 대폭 증가는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체 입국자를 국적별로 보면 베트남이 2만2700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 2만400명, 중국 1만4800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