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우아한 발레 무용수들의 일상과 연습실 풍경은 어떨까. 유니버설발레단이 이처럼 발레 팬들이 궁금해할 만한 풍경들을 한편의 작품으로 펼친다.
21일 유니버설발레단에 따르면, 지난 19~20일 경기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신작 ‘더 발레리나’를 오는 26~27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 다음달 3~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16~17일 경북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 23~24일 경남문화예술회관(진주) 무대에 올린다.
‘더 발레리나’는 그동안 ‘발레 춘향’, ‘트리플 빌’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안무와 연출력을 인정받은 유병헌 예술감독의 안무로 무용수들의 무대 뒤 일상과 연습실에서의 에피소드를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평소 발레 애호가들이 궁금해하는 무용수들의 무대 뒤 일상을 때론 코믹하게, 때론 묵직하게 담아냈다. 발레 연습실과 무대 위, 극장 로비를 배경으로 찰나의 공연을 위해 오랜 시간 땀과 눈물을 흘리는 무용수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 무용수들은 액자식 구성을 빌린 공연 속 공연 무대에서 춤과 함께 발레 공연에선 보기 힘든 대사까지 동원해 감정과 일상을 현실감 있게 전달한다. 대본을 짤 때 유니버설발레단 여러 무용수가 참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