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은 한국인들의 ‘최애’ 배달음식이다. 그래서 치킨 없으면 못 산다는 얘기까지 있다. ‘1인 1닭’ ‘치맥’ ‘치느님’과 같은 단어들이 나온 배경이다. 2020년 성인 한 명이 소비한 닭고기는 15.76㎏. 1인당 평균 17.5마리 정도를 먹었다고 한다. 전국 12만9000여개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중 가장 많은 점포가 치킨집(20.6%)이다. 이러니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교촌에프앤비가 2020년 11월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을 때 당시 최고였던 BTS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의 개인투자자 공모 청약률을 뛰어넘은 건 놀라운 일도 아니었다.
1977년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인 림스치킨이 지금처럼 토막 내 튀긴 프라이드 치킨을 선보였다. ‘시장 통닭’의 진화로 한국식 치킨의 시작이다. 1981년에는 페리카나의 양념치킨도 나왔다. 프라이드 치킨의 원조 격인 미국산 KFC가 한국에 진출한 것은 1984년이다. 이후 간장치킨, 불닭, 파닭, 마늘치킨, 숯불바비큐, 오븐치킨 등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졌다. 치맥(치킨+맥주) 열풍까지 더해져 세계에서 ‘코리안 치킨’으로 불리며 고유의 요리법과 맛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