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찾은 尹대통령 “추석 물가 잡겠다”

지지율 반등 추세에 민생 행보 박차
장바구니 직접 들고 상인 고충 청취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어려울 때도, 우리 서문시장과 대구 시민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며 “오늘 기운을 받고 가겠다. 제가 추석 물가도 잘 잡겠다”고 말했다. 20%대로 내려앉았던 자신의 지지율이 30%대를 회복하는 반등 추세를 보이자 여세를 몰아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둘러본 뒤 시민들을 향해 '엄지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서문시장에 도착해 약 50m를 걸어가며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윤 대통령을 보기 위해 모여든 시민 수백명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윤 대통령을 향한 기념촬영 요청도 쇄도했다.

마이크를 잡은 윤 대통령은 “전통시장은 민심이 모이는 곳이고 민심이 흐르는 곳”이라며 “그래서 정치인과 지도자는 민심이 흐르는 곳을 늘 잊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대구에 올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를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어 상인회 간담회를 마친 뒤 직접 장바구니를 들고 장을 보며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