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축제가 경북 곳곳에서 열린다. 9월에만 시·군 곳곳에서 17개 축제를 진행한다.
예천군은 추석연휴인 9월10~12일 삼강문화단지와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예천삼강주막나루터축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별빛 내리는 삼강나루, 잠시 머물다 가오’를 주제로 체험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 행사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보부상문화체험촌에서 달걀 꾸러미와 전통 짚풀공예, 삼강주막 젤캔들 만들기, 추석맞이 송편 만들기 체험 등이 대표적이다. 초대 가수 공연과 보부상 의상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9월23일에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개막한다. 3일간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희망의 땅 포항’을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먼저 23일 오후 6시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레이저와 워터스크린, 불빛의 화려함을 만끽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진다. 24일 오후 8시에는 필리핀과 이태리, 스웨덴, 한국이 하나가 돼 진행하는 불꽃쇼가 눈을 즐겁게 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9월29일부터 10월3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올해는 기존 축제방식에서 벗어나 대규모 변신을 꾀한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축제가 열리던 탈춤공원을 벗어나 안동 원도심에서 대부분의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외 탈춤 공연과 탈놀이 경연대회, 탈놀이 대동난장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9월 경북에선 안동 ‘술 문화축제(2~3일)’와 경산 ‘갓바위소원성취축제(24~25일)’ 등이 열린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9월은 추석 연휴가 끼어 있어 출향인과 가족 단위 관광객이 경북을 많이 찾을 것”이라며 “지역축제로 경북관광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경기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