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삼성重·HSD엔진, 친환경 선박엔진 공동개발

대우조선해양은 삼성중공업, HSD엔진과 ‘차세대 친환경 엔진개발 업무협약(MOU)’을 맺고 선박엔진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왼쪽부터)과 고영렬 HSD엔진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이 지난 29일 경남 창원시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에서 ‘차세대 친환경 엔진개발 사업협력’ 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들 3사는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공동 대응하고, 차세대 친환경 엔진과 기자재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최근 대형 선박의 경우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방식으로 연료를 바꾸는 추세다. 다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탄소배출량이 제로(0)에 가까운 차세대 친환경 엔진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을 활용한 신형 엔진을 개발 중이다.

이번 MOU를 통해 3사는 △차세대 친환경 엔진 및 기재자 개발 △협약 당사자간 공동사업 운영방안 검토 △협약 당사자간 기술교류회 실시 등 정기 인적교류 △차세대 친환경 엔진 외 협력가능 아이템 발굴 등에 나설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공동 기술개발로 상호 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 친환경·디지털 선박 엔진 기술 확보, 엔진 라이선스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노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