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웨일 스페이스, 베트남 최대 에듀테크 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진출

페니카 그룹 레 안 선 대표(가운데 왼쪽)와 네이버 웨일 김효 책임리더(가운데 오른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맨 왼쪽은 협약식에 방문한 퀄컴 권오형 아태지역 총괄 사장, 맨 오른쪽은 페니카 대학교 응우엔 푸 칸 총장.

 

네이버 웨일이 그간 고도화해 온 에듀테크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로 진출한다.

 

네이버는 지난 26일 오후 3시(현지시간) 베트남 최대 에듀테크 기업인 페니카 그룹(Phenikaa)과 함께 ‘웨일 스페이스 및 웨일북을 활용한 베트남 스마트교육 환경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페니카 대학교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페니카 그룹 레 안 선(Le Anh Son) 대표와 네이버 웨일 김효 책임리더가 참석해 협약을 체결했다.

 

페니카 그룹은 자율주행 등 IT기술 사업과 더불어,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페니카 대학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를 운영하며 등하교 시스템과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를 개발하고 있는 IT·에듀테크 분야 기업이다.

 

네이버와 페니카 그룹은 베트남 현지 교육 상황에 맞춰 웨일 스페이스 플랫폼을 발전시켜 출시하기로 했다. 웨일 스페이스는 다양한 교육용 솔루션을 웹(WEB) 환경서 제공해, 사용자는 웨일 스페이스 계정 하나로 어디서든 연속성 있게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국내선 약 50여 개의 교육용 솔루션이 웨일 스페이스에서 제공되고 있다.

 

특히, 웨일 스페이스에서 관리자는 구성원이 사용할 솔루션의 종류와 범위를 설정할 수 있고 여기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권리는 플랫폼이 아닌 교육현장이 가진다. 예를 들어, 학교별로 학생에게 제공할 솔루션과 인터페이스를 직접 설정하고, 데이터에 근거한 교육안을 구상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국내 교육현장서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웨일 스페이스는 국내 17개 전체 시·도 교육청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충남교육청에선 웨일 스페이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교육의 발전 가능성을 연구 중이다.

 

이런 기술 설계를 바탕으로, 국내 교육청은 웨일 스페이스를 독자적 교육환경에 최적화하여 활용키도 한다. 경남교육청과 전남교육청, 충남교육청의 통합형 교육 플랫폼인 ‘아이톡톡’, ‘메타스쿨’, ‘마주온’은 웨일 스페이스가 교육현장의 정체성에 맞춰 자체 구축된 사례다. 네이버는 웨일 스페이스가 베트남서도 교육현장 특성이 반영된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현재 웨일 스페이스와 제휴 중인 여러 국내 에듀테크 솔루션 스타트업이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현지 기술 솔루션 업체와도 활발한 제휴 및 개발 논의를 진행해 갈 예정이다.

 

웨일 스페이스와 시너지를 내는 디바이스 ‘웨일북’의 도입 가능성도 논의할 계획이다. 교육 솔루션 중에는 디바이스와 호환되어야 구현될 수 있는 다양한 사용성이 있는데, 웨일북은 웨일 스페이스 플랫폼에 최적화된 디바이스인 만큼, 교육현장서 풍성한 교육활동이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학생이 웨일북 화면을 선생님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하면 선생님이 학생의 학습상황을 점검하고 참고자료를 원격으로 전달하는 등의 사용성을 구현할 수 있다.

 

네이버 웨일 김효 책임리더는 “이번 협약은 네이버가 국내서 진행해온 에듀테크 사업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웨일 스페이스가 글로벌 각 지역의 교육적 특성을 담을 수 있는 개방형 에듀테크 플랫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웨일 스페이스의 성장과 함께 웨일 브라우저 역시 글로벌 사용자들이 애용하는 브라우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패니카 그룹 레 안 선 대표는 “네이버 웨일은 웹 기술과 하드웨어 기술을 모두 갖춘 기업으로, 이번 협약은 베트남 내 스마트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큰 발걸음”이라며 “베트남 뿐만 아니라 아세안 국가에서 미래형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최선의 해결책을 함께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엔 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 사장도 관심을 갖고 방문해, 네이버 웨일북과 퀄컴의 디바이스 기술력 간 시너지 가능성을 논의했다. 네이버 웨일 김효 책임리더는 “교육현장의 비용부담은 낮추고 높은 웹 성능을 구현하는 커넥티드 노트북으로서, 웨일북이 향후 퀄컴의 스냅드래곤 7c 컴퓨팅 플랫폼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