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추석 연휴 종합 대책 수립…특별경영안정자금 500억원 지원

대구시는 추석(9월 10일)을 앞두고 오는 14일까지 종합 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 상승 등으로 △민생안정 △시민안전 △나눔과 문화향유 △시민편의 등 4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30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이 추석맞이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민생 분야에서는 물가대책 종합상황실과 농수축산물 수급대책반을 운영하고 33개 품목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 전통시장 및 대형 마트에 대한 가격조사를 한다. 소상공인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구신용보증재단과 특별경영안정자금 50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지원 규모 2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역소비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 할인 구매한도를 상향하고,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신규 도입,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임금체불과 근로자 생활안정을 위해서는 체불임금 예방 점검반을 운영하는 한편, 노동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 협조체계 강화를 통해 임금체불을 예방한다.

 

또 시민안전을 위해 연휴 기간에 오미크론 대응 본부를 상시 운영하고, 8개 구와 군 보건소 선별진료소, 임시선별진료소도 지속해서 운영하는 것은 물론 지역 747개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추석 전후 화재 특별 경계근무도 한다. 문화 분야에서는 거동 불편 취약 계층 노인 밑반찬 지원, 결식 우려 아동 급식 지원, 노숙인, 경로 무료 급식소 운영 등을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명절 분위기를 고조시킬 방침이다.

3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은 한 시민이 명절 차례를 위한 제기 그릇 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이 밖에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교통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연휴 기간에도 120달구벌콜센터를 정상 운영, 생활 불편 해소와 생활 필수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민생안정대책을 적극 추진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이지만 시민들은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꼭 지켜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