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30일 문재인정부 당시 환경부가 4대강 사업 일환으로 금강과 영산강 일대에 지은 보 5개를 해체하기 위해 ‘짜맞추기식’ 결론을 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등 전 정부를 강력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정부의 4대강 보 해체 결정은 처음부터 결론이 내려진 연극”이라며 “막장 결말을 위해 인적 구성과 평가 기준까지 왜곡했다”고 말했다.
전 정부 시절 만들어진 각종 위원회가 중요 정책 결정 사항에 관여한 점도 질타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전매특허인 ‘위원회 정치’의 타락성도 보여줬다”며 “민주당은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곳곳에 시민단체 인사들을 모아 각종 위원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성도 객관성도 없는 인사들이 권력의 거수기 노릇을 하며 구축해 온 이권 카르텔 해체는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 제1과제”라면서 “각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관성적인 사업 진행과 낭비성 예산, 그리고 각종 위원회 곳곳에 숨어 있는 이권 카르텔 실체를 드러내는 데 중점을 두길 바란다”고 소속 의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