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 ‘인기’…8월 한달간 7000여명 탑승

최근 5년간 최다

울산 장생표 고래바다여행선이 인기다. 8월 한 달 동안 7000명 넘는 승객이 방문했다. 이는 지난 5년간 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탑승객이다.

 

2일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올해 8월 한 달 동안 7093명이 방문했다. 지난 한 해 전체 탑승객(7706명)의 92%에 이를 정도의 수치다.

 

고래바다여행선은 배를 타고 울산 앞바다에서 뛰노는 고래를 만날 수 있는 관경선이다. 4월2일부터 올해 정기운항을 시작했는데 8월까지 111회(고래탐사 104회, 연안투어 7회) 운항했다. 누적 탑승객은 1만8816명이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관계자는 “8월 한 달 탑승객과 운항횟수는 최근 5년 동안 월 기준 최다”라며 “올해 정기 운항 종료시까지 2만5000명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에는 다른 지역과 외국인 방문객 비율이 60%에 육박했다. 매년 평균인 45% 수준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 공단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국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수요가 늘었고, 최근 고래 관련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 올해 초부터 공단에서 지역 호텔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홍보를 한 등 다양한 요인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8월까지 고래바다여행선은 모두 10차례 돌고래를 발견했다. 8월에만 5번을 발견해 전체 발견횟수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8월 초에는 울산 앞바다에 냉수대가 형성돼 고래발견율이 다소 하락했지만, 중순 이후 매주 꾸준히 고래를 발견하고 있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이춘실 남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9월 추석연휴와 10월 개천절·한글날 대체공휴일 연휴, 울산고래축제, 11월 부산불꽃축제 특별운항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