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 북상 소식을 전하면서 가수 이정현의 노래 ‘와’ 소품 부채와 유사한 이미지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고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초강력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중”이라며 “부산 지역 주말부터 직·간접 영향”이라는 글과 함께 태풍 모양 그림이 새겨진 붉은 부채 이미지를 올렸다. 이 이미지에는 이정현의 노래 제목과 같은 ‘와’가 적혔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1959년 태풍 ‘사라’와 2003년 ‘매미’급으로 알려진 힌남노 대비를 강조하기는커녕 부적절한 이미지를 게재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부산시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제11호 태풍 힌남노 이동경로’라는 제목의 다른 이미지를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시는 “1990년대 이정현 가수의 노래 제목 ‘와’와 콘셉트 소품인 빨간 부채 속 파란 눈을 태풍의 눈으로 표현, 힌남노 북상을 알리려 했다”며 “시민들의 댓글을 통해 해당 표현이 뒤늦게나마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재게시한다”고 게시물 수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6일 오전 9시쯤 부산 남서쪽 70㎞ 부근에 힌남노가 ‘강’의 상태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륙 시점 힌남노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50hPa(헥토파스칼)과 43㎧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주변 공기를 빨아들이는 힘이 커 세력이 강하다. 이는 사라와 매미가 상륙했을 때의 중심기압 최저치(951.5hPa, 954.0hPa)보다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