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에 침수까지…경북 내륙 태풍 ‘힌남노’ 피해 잇따라

도내 464건 피해 신고 접수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경북 내륙에도 폭우와 강풍 피해가 속출했다.

 

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7시30분까지 도내에서 접수된 태풍 관련 신고는 총 464건으로 집계됐다.

 

6일 오전 구미시 송정동의 숙박시설 지하 주차장이 침수돼 소방대원이 배수 지원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이날 오전 5시쯤에는 구미시 송정동의 숙박시설 2곳의 지하 주차장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폭우로 카니발 차량이 침수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차량과 배수펌프를 동원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오전 5시37쯤에는 청도군 운문면 오진리 주택에 주민 2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조를 완료했다. 또 오전 8시52쯤 성주군 선남면 취곡리에선 공장 구조물이 강풍으로 넘어졌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인력을 급파해 안전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현재 많은 비와 강풍으로 경북 8개 시·군의 62개 구간 도로가 침수되고 하천이 범람해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북 동해안은 오전 6시부터 12시까지 시간당 40~8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경북 내륙과 울릉도·독도에도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