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뛰었던 이규현(42) 코치가 미성년자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해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형사1부)은 지난달 중순경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미수 혐의로 이 코치를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코치는 올해 초 자신의 10대 제자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며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검찰은 이 코치의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구속을 청구했고, 재판부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지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일본)과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미국)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이규현 코치는 2005년 9월 서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하고도 그대로 달아나 구속됐던 전과자이다.
그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를 지낸 이규혁(44)의 동생이기도 하다.
이 코치의 첫 재판은 오는 20일 오후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