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우주산업 메카로 거듭난다

9년간 8082억 들여 21개 과제 수행
민간 주도 발사체 클러스터 조성
우주과학 체험·교육시설도 건립

전남 고흥군이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우주산업 중심도시로의 힘찬 도약을 추진한다.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오는 2031년까지 8082억원을 투입해 7개 분야, 21개 핵심 과제를 마련, 우주산업 메카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7일 고흥군에 따르면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사업은 새정부 120대 국정과제에 반영된 사업으로,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경남은 위성산업 특화지구, 대전은 연구·인재 개발특구, 고흥은 발사체 기능 중심의 3각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7월 전남과 경남 등 2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은 뉴 스페이스(New-Space) 시대를 대비해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로 군은 나로우주센터와 연계 민간기업이 정주하면서 기술개발과 시험평가·인증 등 원스톱 발사체 개발이 가능한 민간 주도의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우주발사체 및 전후방 연관기업 집적화를 위한 ‘발사체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연구개발, 시험평가·인증, 기업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기능을 수행할 ‘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 △민간 우주개발 핵심 인프라 시설인 ‘민간발사장’ 확충 △‘민간 연소시험시설 및 발사체 조립 클린룸’ 구축이 핵심이다.

여기에 우주과학 체험·교육 시설인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 등을 추진하고, 우수 소재·부품기업을 우주항공 분야로 전환·확장하는 ‘우주항공부품 사업 다각화 지원 사업’과 우주인 식량을 공급하는 체계 구축을 위한 ‘우주농업 기초기반기술 연구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과기정통부에서는 오는 10월 국가우주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사업을 지정하고, 11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2023년 중 예타를 마무리하고 예산을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전남도와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10년 후 인구 10만 기반 구축을 위한 발판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에 희망을 걸었다”며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발사체 앵커기업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기업 및 국회·중앙부처·전남도에 수시로 건의해 사업이 성공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