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내 입장 차이 때문에 설치가 연기된 미국 조지아주 두 번째 평화의 소녀상이 추석을 맞아 애틀랜타 현지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임시 공개됐다.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는 애틀랜타 한인회가 10일(현지시간) 추석을 맞아 한인회관에서 개최한 2022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조지아주에 두 번째로 설치될 예정인 소녀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피해자를 상징하는 이 소녀상은 당초 지난 8월15일 광복절 때 공개 예정이었지만, 공청회 등 필요한 절차 없이 건립이 너무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반대 의견에 따라 연기됐다.
김백규 건립위원장은 “한인회관에 정식 설치될 때까지 소녀상의 의미를 계속 홍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