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일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86포인트(0.29%) 떨어진 2,375.9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5.95포인트(0.25%) 오른 2,388.73으로 개장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해 2,37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장은 코앞으로 다가온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4%에 달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내년 GDP 성장률을 1.5%에서 1.1%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하면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당초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경제지표를 반영해 0.75%포인트로 인상 폭을 넓힐 것으로 수정했다. 이 경우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는 4∼4.25%가 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로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주요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경기 모멘텀 약화 등에 상당 기간 시달릴 수밖에 없음을 재확인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흐름과 주식 시장의 하락추세는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9월 FOMC 전후 코스피의 반등 시도는 가능하지만, 견고해진 중장기 하락 추세 속에서의 단기 반등"이라며 "추세적으로, 근본적으로 집중할 부분은 통화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담을 가중하고, 경기와 실적 등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 동력은 더 약화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89%), LG화학[051910](0.31%), 현대차[005380](0.25%), 삼성SDI[006400](0.50%), NAVER[035420](0.23%), 기아[000270](0.12%) 등이 오름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48%), SK하이닉스[000660](-0.5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5%), 카카오[035720](-0.15%) 등은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06%), 철강 금속(-1.38%), 의료정밀(-0.86%), 섬유·의복(-0.84%), 기계(-0.74%), 통신업(-0.64%) 등 대다수가 내림세다. 비금속광물(0.76%), 전기가스업(0.39%), 종이·목재(0.26%)는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9포인트(0.58%) 내린 765.55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포인트(0.19%) 오른 771.52에 개장했으나 코스피와 함께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1억원, 7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59%), 엘앤에프[066970](-1.71%), HLB[028300](-0.24%), 카카오게임즈[293490](-4.42%), 펄어비스[263750](-0.93%)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0.90%)과 에코프로[086520](1.42%), JYP Ent.[035900](1.94%) 등은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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