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10월 최대 1500명 대규모 인사

조직개편안 도의회 상임위 통과
27일 본회의서 최종 처리 예정

민선 8기 김진태 강원도정의 첫 조직개편안이 강원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 내달 최대 1500여명의 대규모 인사가 예정됐다.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제313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강원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함께 ‘강원도 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신규 행정수요 대응에 따른 정원 조정을 위한 것으로 강원도 정원(2343명)을 2340명으로, 의회사무기구 정원(124명)을 131명으로 조정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해당 조직개편안과 정원 조정안은 모두 오는 27일, 도의회 본회의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도의회는 부서 명칭 변경과 관련해 폐광지역의 지원 확대 등을 위해 ‘폐광지역과’를 ‘폐광지원과’로 수정하도록 지시했다. 또 향후 조직개편 시 조직관리 업무를 기획조정실로 조정하고 공유재산 관리부서를 확대·개편하는 안도 주문했다.

앞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달 강원특별자치도 추진단을 특별자치국으로 확대 편성하고 도청사 이전을 위한 청사건립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도정조직을 2실·1본부·10국·70과 체제로 개편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조직개편안이 도의회 통과를 앞둔 가운데 도는 오는 10월14일로 예정된 정기인사에서 과장급 이하 1500여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달 27일 도의회 본회의를 통해 조직개편안이 확정되면 인사 작업에 착수해 내달 중순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초까지 수개월간 국장급 인사요인이 거의 없는 상황인 만큼 도는 일선에서 도정 주요 업무를 책임지는 과장급 인사를 통해 ‘새판 짜기’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10월 정기인사는 민선 8기 김진태 도정의 사실상 첫 번째 대규모 인사로 볼 수 있다”며 “주요 도정 현안이 산재해 있는 만큼 능력 있는 인사들을 주요 업무에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